올미아트스페이스 9월 기획, 정의철 초대전 <오롯이 나에게 展>
전시작가 | 정의철 |
---|---|
전시기간 | 2022-09-14(수) ~2022-09-29(목) |
초대일시 | 2022-09-14 12:00 AM |
가려진입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21
가려진입 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21
이 세계와 다른 세계에서 온 사람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21
모든 낯선 이 에게는 사연이 있다._116.8x91cm_acrylic on canvas_2021
파란 얼굴,_145.5x112.1cm_acrylic on canvas_2019
긴 시간과 몇 개의 시들어가는 꽃들_116.8x91.0_acrylic on canvas_2022
눈_65.1x53cm_acrylic on canvas_2022
마음을 움직이는 얼굴_65.1x53cm_acrylic on canvas, 2020
낯설다-15_53x45cm_acrylic on canvas_2018
낯_65.1x53cm_acrylic on canvas_2022
정 의 철(Jung, Eui Chul)
배재대학교 미술학부(서양화) 졸업
배재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미술학(서양화) 졸업
러시아 이르쿠츠크 미술학교 수료
개인전
2022 상실된 한국인의 혼돈스러운 상황 (대전 - 복합문화공간 플랜에이)
2021 낯-설다 (서울 – 갤러리 쿱)
아름다운 표면 (대전 - 복합문화공간 플랜에이)
2020 오롯이 나에게 (대전 – 갤러리 고트빈)
2019 오롯이 나에게 (전주 - 교동 미술관)
나를 마주보다 (서울 - 갤러리 밈)
Amirror 정의철초대전 (주최:드림장애인인권센터/대전서구문화원)
2018 낯선시선 (대전 - 이공갤러리)
2017 낯설다 (대전 – 고트빈갤러리)
2016 낯설다 (대전 – 모리스갤러리)
2011 껍딱전 (대전 – 이공갤러리)
2007 껍딱전 (대전 – 성갤러리)
(부산 - SEE&SEA갤러리)
(수원 - 대안공간 눈)
2004 껍딱전 (서울 - 관훈갤러리)
(광주 - 일곡갤러리)
2003 정의철개인전 (러시아;이르쿠츠크 - B.C.Rogalya)
(대전 - 현대화랑)
2002 정의철개인전 (대전 - 현대화랑)
단체전
2022 화가난다 (갤러리고트빈/대전)
제9회 대전그리다, 꿈꾸다 전 (골프존 조이마루6층 아트센터 쿠/대전)
2021 화가난다 (갤러리고트빈/대전)
정명희미술관개관10주년 전 (대전갤러리/대전)
대전아트포럼전 (갤러리고트빈/대전)
2020 정의철,연상록 초대전 (갤러리쿱/서울)
창형전 (고트빈갤러리/대전)
미로회전 (이미정갤러리/공주)
2019 신자연주의 26주년 전 (담빛예술창고/담양)
그리고 100 (마포아트센터/서울)
동시대 미술가들의 항해술(이공갤러리/대전)
워크 버닝(대안공간 동양장B1/대전)
2인초대전(정의철,최우) (갤러리 쿱/서울)
2018 2인초대전(정의철,김도연) (갤러리 쿱/서울)
창형전 (대전 근현대전시실/대전)
대전미술제 (예술가의집/대전)
대전,내 삶에서 만들어진것 전(이공갤러리/대전)
집착전 (이미정갤러리/공주)
2017 NEXT CODE : 우리 앞의 생 (대전 시립미술관/대전)
상흔의 초상 (해움미술관/수원)
대전의 기수전 (오원화랑/대전)
HIGHSCHOOL DIRECTOR<관계대명사>展(대전엑스포시민광장 미디어큐브동/대전)
2016 창원 아시아미술제 (성산아트홀/창원)
KIAF16 (코엑스/서울)
A-AF 아트페어 (동대문DDP/서울)
미로회전 (예술가의집/대전)
2015 대전의 기수전 (오원화랑/대전)
아트스터디전 (갤러리 이즘/대전)
국제장애인인권전 (공평아트갤러리/서울)
2014 21국제미술협회전 (KBS대전/대전)
뉴델리아시안아트쇼 (All India Fine Arts & Crafts Society Gallery/인도)
2013 청년미술제 (갤러리M/대전)
2012 한국.독일.프랑스 국제미술교류전 (Wasserburg Rindern Kleve/독일)
대전,꿈꾸다 (이즘갤러리/대전)
한국의 현대미술전 (국립이즈미르박물관/터키)
2011 국제교류하모니전 (역삼문화센터 미술전시관/서울)
파리 국제 아트쇼 (17rue commines 75003 Paris France/프랑스 파리)
2010 이르쿠츠크 아트갤러리디아스 초대전 (디아스갤러리/러시아 이르쿠츠크)
대전 아트페어 (대전갤러리/대전)
2006 중국국제아트페스티발 (위해시 국제전시센터/중국)
2005 CHINA ART EXPOSITION (China/Beijing)
작품소장 :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골프존 조이마루
한국미술재단(Kaf) 소속 작가(Gallery 아트버스 카프)
----------------------------------------------------
작가노트
-
본다는 것! 무엇을 보고, 어떻게 볼 것인가?
사실 얼굴이 전부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얼굴만을 절대적으로 평가하면서, 오독하면서 산다. 얼굴이 한 개인의 모든 것을 대신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얼굴은 시간이 지나고 그 사람의 마음과 생각의 변화에 따라 수시로 변화한다. 이 세상에는 그 얼굴을 보는 무수한 관점과 시선들이 있다. 보는 것과 보여 지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이 작품도 그리는 것과 보여지는 것은 다르다. 속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린 부분을 물감으로 두껍게 덮고 말린다음 뜯어내어 그 속을 볼 수 있는 반전이 되어 보여진다.
본다는 것은 무엇인가? 눈의 부재가 다른 시각을 보여 주었고 볼 수 없다는 불안에 또 다른 곳을 보여주었다.
현재 상황에 불안을 느끼고 혼돈하다. 나에게 본다는 것은 생명이다.
내 모든 조형 언어들이 몸에서 나오는 소리이고 영혼과 몸이 체득화된 몸짓의 언어들이다.
-
다르게 보지 못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없다.
캔버스에 형태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필름지를 사이에 두고 두껍게 물감을 칠 한 후 그 물감을 떼어내어 프레임화한 것이 최종 작업이 된다. 이는 그림의 내외관계를 뒤집게 되고 겉이 아닌 속이 전면에 향하면서 예상치 못한 이미지가 드러남을 유도하고 행위를 통해 차이를 드러낸다.
얼굴에 드러난 불안정 하고 혼란속에 찾은 상처의 흔적들은 투명 아스테이지 속에 낯선 얼굴로 그렇게 전면으로 떠올라 불확실한 얼굴, 자신만의 얼굴로 드러난다.
눈의 부재로 인한 불안을 느끼고 몸과 대화하고 몸의 소리를 듣고 그 언어를 작품화 한다.
부재한 눈으로 어둠과 보이지 않는 세상을 체험한 것을 맨 밑바닥에 깔아놓고, 그 위에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을 겹쳐 놓는다. 그 만남의 충돌들이 얼굴로 들어 난다.
나의 그림은 내 몸에서 출발한다. 몸에서 생성하는 본질 욕망 자각등 정직하고 솔직하게 표현한다. 사람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으로 들어가 나와의 만남과 충돌들이 작품안에 녹아있다. 사람 그 자체가 모든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이나 본질, 사회를 만나고 사람과 관계에서 충돌이 있다. 여기서 조형언어, 이미지를 끄집어 낸다.
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다. 혼란스런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상처입고 무너져 내린 사람들, 한번쯤 무너져 본 사람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리고 그/그녀는 그 잔해 속에서 자신을 어떻게 다시 쌓아 올렸을까?
몸은 상처를 담는 도구라고 생각한다. 그 몸들은 상처를 받으면 아프고, 가능하다면 외면 하고 싶은게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을 마주 바라보고 스스로를 다시 복원하며 살아간다.
몸에서 드러난 불완정한 정체성과 타자의 무자비한 규정에서 유발된 상처의 흔적들을 표현한다.
사람은 공간(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 공간은 나와 어떤 관계를 맺는지 설명하고 표현하고 싶어 한다. 분명 몸은 느낀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을 중심으로 인간의 본성으로 들어가 나와의 만남과 충돌들을 작품안에 표현한다.
사람 그 자체가 모든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내면이나 본질, 사회를 만나고 사람과 관계에서 충돌이 있다. 여기서 조형언어, 이미지를 끄집어 낸다.
-
오랫동안 얼굴이란 주제, 소재에 천착해왔다. 그 연장 선상에서 2014년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지금의 자화상 시리즈를 그리고 있다. 무엇보다도 그리는 방법론이 흥미롭다. 이 방법론은 내가 말하고자하는 주제를 드러내는 매우 유효한 방식이 된다. 우선 캔버스 대신에 아스테이지 필름을 지지대 삼아 아크릴물감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두껍게 덮고 떼어내어 그 속을 보여준다.
얼굴이란 인간 신체의 상단부에 매달린 일종의 구조물이다. 누구나 동일한 요소들을 공유하지만 동시에 그 얼굴은 나와 타자를 구분하고 수많은 타자들의 이질성을 드러내는 장소다. 유사할 수는 있지만 똑같은 얼굴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한 개인의 독자성은 결국 그 얼굴이 담보해주는 셈이다.
얼굴에서 몸으로 확장하고 단순히 인간의 몸을 그리는 것이 아닌 수없이 많은 상흔들이 겹겹이 더해진 선과 색, 터치
나의 작업은 개념이나 관념이 아니라, 나 자신의 삶과 몸에서 일어나는 자각을 예술로 표현하는 과정및 절차, 시대를 바라보는 방법이다.
몸, 몸을 주제로 남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작업을 보여준다.
낯설게 보고 다르게 생각해야 새로운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